*사심 프로그램 참여자 수기(3)
(*사심 : 행복디자인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하여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복지사의 심리치유프로그램 프로그램 명)



작년 연말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전에 필요한 사전 조사를 한다는 동료 사회복지사에게 건네 받은 설문지 한 부를 받을 때부터

프로그램이 빨리 생겼으면 좋겠다! 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과

이런 프로그램 하나로 뭐가 크게 달라지려나 라는 기대반 의심반이 있었던 것 같다.


 매사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사로 잡혀있었고,

말 한마디에 크게 의미부여를 하여 업무까지 지장을 주는 날들이 많아져서인지

 누구와 조금이라도 트러블이 생긴다면 정말 폭발할 것 같은 시간들...

 사회복지현장업무를 하며 느꼈던 감정은 매우 다양하다. 연민의 감정에서부터 분노의 감정까지...

하루에도 열두번 감정표현을 하는 사람들 속에 나도 또한 업무를 하며 많은 표현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긍정적인 감정 표현보다 부정적인 감정표현이 나 자신을 사로잡고 부정적인 감정표현에서의

 나 또한 불편한 마음을 가지며 업무에 임했던 것 같다.


 첫만남 시간에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할 분들과 인사나누는 시간,

 1년동안 진행될 프로그램 소개, 또한 상담가 선생님을 만나며 프로그램 맛보기를 하며 서서히 프로그램에 흡수되었다.


 흔히 감정 표현은 나라는 사람의 사회적 정체성 표현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이 표현이 나에게 어떻게 의미를 주고, 나 자신에게 또는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상담을 받게 되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감정에 의해 내 감정이 표현되지 못한 일,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해 마음을 다치거나 닫힌 일을 이야기하며 드는 생각은

내 삶의 주인은 나이지만 왜 이제까지 타인의 감정을 더 많이 생각했을까? 라는 의문점이 들었다.


 항상 나 자신보다 타인의 말과 행동에 더 귀를 기울이고 타인의 감정에 예민하게 받아들였지만

 정작 나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이 든 상황이면 그 상황을 마음속에 꾹꾹 누르기도 하거나

그 상황 자체에 대해 부정하려 했던 모습이 부끄러워졌으며

 별것도 아닌것에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가까운 가족이나 사람들에게 푸는 모습을 보며

그 역시 타인에게도 부정적인 영향들이 많이 미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운 생각들도 들었다.


 사례관리를 하는 담당자로써 주로 상담을 하는 입장이었지만,

10회기라는 상담 속에서 직접 내담자가 되어 상담에 참여해보니 모든 감정에 대해 공감해주고

감정에 대해 조언해주는 상담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의 감정에 대해 조금이나마 객관화를 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어떤 행동에 대해 몸이 먼저 반응하여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대해 먼저 알아차리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다.


 사례관리대상자를 만나면서, 또한 직장생활 내 인간관계를 하면서 감정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느꼈다.

감정관리라고 해서 의식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누르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표출하는 것이 아닌 감정이 무엇인지 배워야하고

감정관리를 잘 해야하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함을 느꼈다.


앞으로 이렇게 감정관리를 하고 싶다


감정을 느껴도 그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기!

살면서 사랑하는 보람과 기쁨 키우기.

생각없이 반응하게 만드는 감정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있는 그대로의 감정 받아들이기! 해석하지 않기!